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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류진<일의 기쁨과 슬픔>_1

책을 읽고 난 후의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혹시라도 이견이 있다면 댓글을 통해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잘 살겠습니다

주인공 시점에서의 '빛나'의 모습은 덤벙대고 모자라 보이는 모습이다.

그런 빛나의 모습을 보고 주인공은 잘 살았으면 좋겠는데 라며 응원아닌 응원을 한다.

주인공은 완벽한 모습일까?'

주인공은 계산적이었으며 '빛나'는 편지에 감동할만큼 순진하다.

우리 주변에도 항상 '빛나'와 같은 캐릭터는 한명 이상 존재한다.

하지만 그런 캐릭터들 나름대로 아주 잘 산다.

그런 캐릭터들에 대해 오지랖을 부리는 대신 자신을 돌아보자고 느꼈다.


일의 기쁨과 슬픔

이 소설은 직장인입장에서 훌륭한 의미로 다가왔다.

훌륭한 의미라는 것은 요즘 잊고 살았던 것을 깨워주었기 때문이다.

"코드를 좀 멀리서 보면 어때요?"

"자기가 짠 코드랑 자기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IT계열 종사자로서 내가 하는 일의 진행도가 막힐 때 내 한계가 온 것 같고, 나약해진다.

위 주인공의 대사처럼 

좀 더 일과 나 자신을 분리해서 바라봐야 하려 노력할 것이다.


나의 후쿠오카 가이드

주인공인 '지훈'은 직장동료였던, 일본에 살고 있는 '지유'와 일본에서 만남을 약속한다.

'지훈'과 '지유'는 일본을 여행하며 같은 방에서 밥을 먹고, 혼탕을 하며 서로의 나체를 보기도 하며 선을 넘었다 안넘었다 하며 여행을 하던 중

마지막 날이 되어 '지훈'은 '지유'와 함께 있을 만한 수를 썼지만 '지유'는 잘 빠져나간다.

이 때 서로 전화를 통해 '지훈'이 거의 애걸복걸하는 문장에서는 

알게모르게 호흡이 가빠졌고 몰입이 되었다.

결국 1시간이 넘는 전화를 끊고 '지훈'은 욕설을 한다.

글을 읽으며 숨이 가빠지고 몰입이 된 건 '지훈'이 원하는대로 되길 원해서가 아니었을까.

하지만 결국 그는 본심을 드러내고 욕설을 해버린다.

개인적으로 충격을 받은 부분이다.


다소 낮음

고집이 세고 음악을 좋아하는 음악가

나였다면? 나였다면 돈벌이 수단으로 곡을 쓰고 노래를 부를 것인가?

음악의 음자로 몰라 함부로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이 옳은 행동을 한 것인지, 현실적이지 못한 건지 파악 할 수 없다.

그래도 뒤늦게 주인공이 후회한 것처럼 현실적인 부분도 어느정도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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